2004.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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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 후문일대가 젊은이의 열정이 넘치는 문화의 거리로 탄생한다.
전대 후문은 음식점, 카페, 미용실, 옷가게가 즐비해 먹고 마시는 문화와 fashion은 있지만, 대학로다운 passion과 개성 있는 문화는 없다는 지적을받아왔던 곳.
그런데 이곳을 진정한 젊은이들의 거리로 만들기 위한 시도가 구체화되고 있다. 광주시 북구청과 주민자치위원회, 상가연합회, 젊은 문화 기획가들이 참여하고 있는 ‘걷고 싶은 길’사업은 전대 후문을 대학로다운 거리로 만들기 위한 첫 번째 사업이다.
박성현 롯데화랑 큐레이터, 김은하 포엠콘서트 무대 디자이너, 한길우 모난돌 대표 등으로 구성된 ‘걷고 싶은 길’ 운영위원회는 우선 후문 페레진 옆 골목길을 1차 대상지로 선정해 정기 음악회와 댄스공연, 무예 시범, 락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할 수 있는 이동식 공연 무대를 만들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재활용품을 활용해 청년 문화의 거리를 상징하는 조형물을 설치하고, 대학생을 상징화한 벤치, 거리를 장식할 바닥 그림도 만들기로 했다.
이 모든 예술 작업에는 광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업 작가들과 미대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5월중에 바닥그림 전국경연대회를 열 계획도 세우고 있다.
운영위원회는 청년문화의 거리 조성이 완료되기 전부터 매주 토요일에 차없는 거리를 만들고 매달 정기 음악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또 내년에는 아름다운 간판 달기 운동을 전개하고, ‘걷고 싶은 길’을 후문 일대 모든 골목으로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