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 2022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
학사, 석사, 박사 등 3,900여 명 배출
캠퍼스 곳곳 가족 등 하객들 ‘북새통’
민주화운동 주종섭 도의원 명예학위도
전남대학교 2022학년도 전기학위수여식이 2월 24일 오전 10시 전남대 민주마루와 메타버스 공간에서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했다.

전기학위수여식이 대면으로 진행된 것은 4년 만으로, 이날 캠퍼스 곳곳에서는 학사모를 쓴 졸업생과 꽃다발을 든 가족, 친지, 선후배 하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민주마루 앞 포토 존에는 기념사진을 남기려는 행렬이 길게 늘어서기도 했다. 졸업생들은 학사모를 하늘 높이 던지기도 하고, 기념사진 촬영에 나서는 등 마지막 추억 쌓기에 연신 즐거운 표정들이었다. 학위수여식이 진행된 민주마루(대강당)도 1천 석이 가득 메워졌다.
정성택 전남대 총장을 비롯한 60여 명의 주요 보직자들은 모처럼 학위복을 차려입고 학위기를 수여하며, 졸업생의 새 출발을 축하했다.
전남대는 이날 학사 3천 27명, 석사 741명, 박사 153명 등 모두 3천 921명에게 학위를 수여했다. 특히 박사 학위자 가운데는 외국인 유학생이 52명에 달할 정도로 글로벌대학으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우수한 성적뿐만 아니라 인성과 봉사 정신을 갖춘 졸업생에게 각 단과대학별 최우수상 졸업생과 성적우수상, 공로상, 모범상, 사회봉사상 등 수상도 이어졌다. 총장명예학생 7명에게도 졸업증서가 수여됐다.
지난 1988년 철학과에 입학해 민주화운동을 하다 제적당했던 주종섭 전남도의원(여수)에게는 명예학위가 수여됐다.
정성택 총장은 이날 고사를 통해 “변화의 속도와 증가량이 가속화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변화된 시대에서 전남대에서 배운 지식만으로는 어려울 수 있다. 전남대의 당당한 유전자를 가지고 한계를 넘어선 도전을 끝없이 해달라. 모교인 전남대는 어머니의 품처럼 여러분을 항상 응원하겠다.”고 격려했다.
전남대 메타버스 플랫폼 'CNU 메타버시티'에서도 졸업식의 여운을 느낄 수 있다. 전남대 민주마루 가상공간에서는 24일 오후 5시부터 27일 오전까지 앞서 진행된 전기학위수여식 녹화영상을 상영된다. 졸업 고사와 포상자 명단 등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고, 아바타와 함께하는 졸업기념 촬영도 가능하도록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