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배재훈 교수, 한국인 최초 '구조공학 교육 우수상' 수상
글로벌 교육 혁신 인정받아

전남대학교 건축디자인학과 배재훈 교수가 한국인 최초로 영국 구조공학자협회(Institute of Structural Engineers, IStructE)의 ‘2025 구조공학 교육 우수상(Excellence in Structural Engineering Education Award - Commendation)’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국내 구조공학 교육자의 혁신적인 교육 모델이 국제적으로 공식 인정받은 쾌거로 평가된다.
26일 전남대 건축디자인학과에 따르면, 이 상은 전 세계 구조공학 교육자 중 실천성과 창의성을 겸비한 교육 사례를 대상으로 수여되며, 배 교수의 수상은 IStructE 창립 이래 한국인 최초다.
IStructE는 전 세계 100여 개국, 3만여 명의 구조공학 전문가가 활동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구조공학 전문 기관이다. 이 상은 매년 두 차례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교육 혁신성이 뛰어난 후보자를 1차 선정한 뒤, 최종 1~2인에게 본상을 수여한다. 배 교수는 교육 모델의 혁신성과 실천력을 높이 평가받아 우수상(Commendation)을 수상했다.
배 교수는 ▲‘첨단융합 구조 설계(Advanced Convergence Structure Course)’와 ▲‘친환경 빌딩 시스템(Green Building Systems)’ 등 실무 중심의 융합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해왔다.
이 교육과정은 디지털 설계 도구 활용, 창의적 문제 해결력, 탄소 정량화 및 저감 전략 교육을 통합하고, 실제 산업과 연계된 프로젝트 기반 수업을 통해 학생 주도형 학습 환경을 조성해왔다.
특히, 지속가능한 건축을 위한 GSA 기반 탄소 저감 전략 수업은 국제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배 교수는 지난 5월 16일, 런던 로열 외과의사협회(Royal College of Surgeons of England)에서 열린 시상식에 공식 초청돼 전 세계 구조공학자들과 함께 구조공학 교육의 미래를 논의했다.
그는 “이번 수상은 지속가능한 건축 교육의 가치를 다시금 확인한 계기였다”며,
“교육은 지식 전달을 넘어서 학생이 주도적으로 사고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도 구조공학 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며, 글로벌 교육 플랫폼 속에서 한국 교육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