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 개인전 《말이라 불리운 사나이》, 8월 19일 세종뮤지엄갤러리서 개막
허진 교수 기념 개인전…인간과 동물의 공존을 성찰하다

전남대학교 미술학과 허진 교수가 정년퇴직을 앞두고 기념 개인전 《말이라 불리운 사나이》를 오는 8월 19일부터 30일까지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대양AI센터에 위치한 세종뮤지엄갤러리 1·2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자연과 인간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전통적인 동양화의 틀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조형 언어를 모색해 온 허진 작가의 작품세계를 선보이는 자리다. 작가는 관습과 경계를 넘어 서로 다른 요소를 결합하는 이종융합적 작업을 통해 동양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해 왔다.
허진 작가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뒤 1990년 문예진흥원 미술회관을 시작으로 금호미술관, 예술의전당 미술관, 교토 노무라미술관, 월전미술관, 성곡미술관, 주러시아 한국문화원 등 국내외 주요 전시 공간에서 개인전을 개최해 왔다.
또한 국립현대미술관의 ‘젊은 모색 1990’을 비롯해 ‘수묵별미-한중 근현대 회화’, ‘서화무진’, ‘공생과 병존’ 등 다양한 기획전과 단체전에 참여하며 작품세계를 확장해 왔다. 제8회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제1회 한국일보 청년작가 우수상, 문화예술관광부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등을 수상했으며, 국립현대미술관·서울시립미술관·광주시립미술관·금호미술관·교토 노무라미술관 등 국내외 주요 기관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이번 전시를 평론한 이주희 미술평론가는 허진의 작품세계를 ‘범람’과 ‘치수’라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자연의 질서와 생명력이 넘쳐흐르는 가운데 이를 다스리고 새로운 생산성을 만들어내는 과정처럼, 작가 역시 지난 40여 년간 변화하는 현실과 화의(畫意)의 흐름을 조형적으로 다뤄오며 동양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해 왔다는 평가다.
특히 허진 작가는 전통과 관습에 머무르기보다 서로 다른 요소를 결합하는 ‘이종융합’을 통해 익숙한 질서에 질문을 던져왔다. 자연과 인간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계 속에서 생명과 공존의 원리를 탐구하며, 동양화의 경계를 확장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주희 평론가는 “허진의 예술은 현실에 베일을 덮는 예술이 아닌 베일을 헤치고 울타리 밖으로 나아가는 진로를 보인다”며 “원숙미와 야성미를 겸비한 작가가 보여줄 이후의 이야기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번 개인전은 허진 작가의 오랜 작업 여정을 통해 전통과 현대,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는 오는 8월 19일부터 30일까지 세종뮤지엄갤러리 1·2관에서 열리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관람료는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