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수의대 봉사단 NEO
캄보디아 동물 의료봉사 앞둬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 해외봉사단 NEO(네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캄보디아로 동물 의료봉사를 떠난다.
네오는 내년 1월 9일부터 17일까지 7박 9일간 캄보디아 왕립농업대학교 동물병원과 시엠립(Makro Siem Reap)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지난 12월 13일 전남대 동물병원 박남용홀에서 열린 발대식에는, 해외 봉사를 앞두고 봉사단들이 상세 계획과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봉사단은 소동물 내과와 외과로 체계적인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내과팀은 개와 고양이 약 300마리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 건강검진 등을 진행하고, 외과팀은 개와 고양이 200마리를 목표로 중성화 수술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캄보디아의 수의학 분야는 시설, 기술, 인적 자원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현지 동물병원에서는 명확한 진단 프로토콜이 없어 동물성 질병 관리에 한계가 있다. 시엠립의 앙코르와트 등 유명 관광지에는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기 때문에 동물성 질병이 인간에게 전파될 위험이 크고, 공중보건에 위협이 될 수 있다.
NEO는 동물 백신 접종을 통해 지역사회가 광견병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고, 중성화 수술을 통해 동물의 스트레스와 공격적인 행동을 완화할 계획이다.
참가학생들은 봉사활동에 앞서 3차례의 사전교육과 팀별 회의를 상시 진행하였고, 현지 봉사활동 이후에는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네오는 노웅빈 교수(응급중환자의학)를 중심으로 외부 수의사 4명, 대학원생 3명, 학생 대표 배유미 등 수의대생 16명을 포함해 총 24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체다.
외부 수의사로는 양하영(24시노아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 정하진(우치동물원 진료팀장), 오아름(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수의연구사), 정학섭(전남동물의료센터 원장) 수의사가 함께한다. 서울대 이인형 교수(마취통증의학)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봉사에도 동참한다.
한편, 이번 활동은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 월드프렌즈코리아, 광주·전남 지역혁신플랫폼, 24시노아동물메디컬센터(대표원장 양하영), 전남동물의료센터(정학섭 원장), 한국동물병원협회, 광주광역시수의사회, 바이오리즈(대표이사 신성식), 서국현 교수(전남대학교), 노웅빈 교수(전남대학교), 조에티스, 녹십자수의약품이 후원했다.
학생 대표 배유미 학생은 “많은 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많은 학생이 봉사활동 기회를 갖게 됐다. 봉사활동을 통해 도움을 주면서 나눔과 봉사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