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어촌양식연구소,
‘韓·日 블루카본 현황과 전망’ 국제 심포지엄 개최

전남대학교 어촌양식연구소(소장, 최상덕)가 지난 3월 19일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수산해양대학 덕암홀에서 여수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공동으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 심포지엄인 ‘韓·日 블루카본 현황과 전망’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블루카본 정책 및 기술 공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공동 협력 방안 모색을 목표로 마련됐다.
특히 일본의 블루카본 활용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현지 전문가를 초청했으며, 한·일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전략과 국제 네트워크 구축 방안에 대한 심층 논의가 진행됐다. 심포지엄에는 수산해양 분야 교수진을 비롯해 공무원, 관계 기관, 시민단체, 전문가, 어업인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주제발표에서는 ▲히로시마만 해조장 창출을 통한 블루카본 효과(일본 우베대학 Kenji Sugimoto 교수) ▲바다숲 사업과 블루카본(한국수산자원공단 블루카본전략실 최임호 실장)의 강연이 진행됐다.
이어진 종합 토론에는 ▲전라남도 해양수산국 친환경수산과 전창우 과장 ▲여수시 해양수산국 정덕영 국장 ▲전남대학교 수산해양대학 조현서 교수 ▲여수지속가능발전협의회 조천래 박사 ▲전남연구원 김태형 박사가 패널로 참석해 기후변화 대응과 블루카본 활용 방안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 의견을 나눴다.
특히 여수시는 국가산업단지가 위치해 탄소 배출량이 높은 산업 특성을 가진 지역으로 블루카본 크레딧을 활용한 탄소 감축이 시급하다. 이에 따라 여수 지역 내 블루카본 크레딧 활성화를 위한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하며, 블루카본실증연구센터 남해지소의 여수 유치가 필수적이다. 블루카본 연구와 실증사업이 활발히 진행될 경우, 여수시는 산업적 탄소 배출 저감과 해양 생태계 복원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발전과 상생의 선도적인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블루카본 크레딧은 해양 생태계가 탄소를 흡수·저장하는 기능을 기반으로 발행되는 탄소배출권으로, 환경 보호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 창출할 수 있는 혁신적인 탄소 상쇄 방안이다.
이번 심포지엄을 주관한 어촌양식연구소 최상덕 소장(전남대학교 수산해양대학 교수)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아직 해조류를 블루카본으로 공식 인정하지 않고 있으나, 해조류의 뛰어난 탄소 흡수 능력을 고려할 때 조속한 인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블루카본 크레딧 시장을 활성화해 지속가능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