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사회학과 강사·연구자·대학원생, 주요 학술사업 대거 선정
전남대학교 사회학과 소속 강사와 연구자, 대학원생이 한국연구재단 등이 주관하는 2026년 주요 학술연구 지원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인문사회 학술연구교수 지원사업을 비롯해 신진연구자 지원사업, 박사과정생 연구장려금 지원사업, 국제 학술프로그램 선정되며 연구역량을 입증했다.
인문사회 학술연구교수 A유형에는 김정환 강사와 이소영 젠더연구소 학술연구교수가 선정됐다. 김정환 강사는 한국 밀레니얼 세대 부모의 양육방식과 자녀 사회화를 계층적·지역적 분화의 관점에서 분석하는 연구를 수행한다.
이소영 젠더연구소 학술연구교수는 ‘동물 자본주의와 생명정치’를 주제로, 반려동물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개를 중심으로 생산(번식)–관리(돌봄)–선별–폐기 및 재순환으로 이어지는 생명관리 구조를 심층 분석한다. 이를 통해 동물이 자본주의 축적 과정에 편입되어 자본 축적의 원료로 전환되는 구조적 메커니즘을 규명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소영 학술연구교수는 앞서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2026년 한국사회학회 신진학자 심포지엄에서 박사학위자 부문 케이스탯 신진연구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회학과 윤보라 강사는 인문사회 학술연구교수 B유형에 선정되었다. 윤보라 강사는 1980~90년대 한국 초기 디지털 환경 속에서 비가시화돼 온 여성 기술주체들의 경험과 조직화 전략을 복원하고, 기술과 젠더의 관계를 계보학적으로 추적하는 연구를 수행한다.
신진연구자 지원사업에는 사회학과에서 강의하고 있는 소준철 역사문화연구센터 학술연구교수가 선정되어 2026년부터 2029년까지 연구를 수행한다. 소준철 학술연구교수는 위생 인프라가 물리적 설비가 아니라 청결한 공간과 오염된 공간, 위생적 시민과 그렇지 못한 존재를 구획하는 ‘도덕적 기술(Moral Technology)’로 작동함을 규명하는 연구를 진행한다.
박사과정생 연구장려금 지원사업에는 정소희 대학원생이 선정됐다. 정소희 대학원생은 5·18 당시 광주를 취재한 독일 공영방송(ARD-NDR) 소속 위르겐 힌츠페터(Jürgen Hinzpeter)의 보도영상을 중심으로, 영상이 국가·방송국·개인을 둘러싼 사회적 요인에 따라 어떻게 구성되고 초국적 이동 경로를 따라 항쟁 담론의 증거로 선택·배치·편집되는지를 추적한다.
이지현 대학원생(박사과정 수료)은 세계사회학회(International Sociological Association)가 주관하는 제19회 ISA 박사과정 학생 국제연구실 프로그램(XIX ISA International Laboratory for PhD Students) 참가자로 선정되었다. 2026년 11월 28일부터 12월 4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프로그램은 박사과정 학생들이 연구를 발표하고 멘토링을 받으며 세계 각국의 연구자들과 학술적으로 교류하는 국제 프로그램이다. 이지현 대학원생은 ‘From Black to Green: The Reconfiguration of ‘Sacrifice Zones’ and Micropolitics of Energy Transition – The Case of the Hwasun Post-Coal Region, South Korea’라는 제목으로 발표를 진행한다. 이 연구는 탈탄소 및 녹색전환으로 대표되는 글로벌 전환 흐름이 화순과 같은 로컬 폐광지역을 어떻게 불평등의 공간이자 ‘녹색 희생지대(green sacrifice zone)’로 재구성하는지를 비판적으로 조명한다.
이번 선정 및 수상 성과는 전남대 사회학과가 축적해 온 연구역량과 후속세대 양성의 저력을 보여준다. 사회학과의 강사와 연구자, 대학원생이 국내외 사업에 고르게 이름을 올린 이번 결과는 기초학문 분야의 연구기반을 한층 두텁게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