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 지역개발연구소(소장 배정환)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2025년 4월 발간한 보고서 『Energy and AI』의 한국어 번역본 『에너지와 AI』를 출간했다.
이번 번역본은 인공지능(AI)의 빠른 확산과 에너지 시스템의 변화가 맞물리고 있는 상황에서 AI가 에너지 수요와 전력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과 함께 에너지 분야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국내 독자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발간됐다.
최근 AI 산업의 성장과 데이터센터 확대로 전력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AI 시대의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보고서는 이러한 변화가 발전원 구성과 전력망, 냉각 시스템, 에너지저장장치 등 에너지 인프라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향후 AI 산업의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에너지 시스템의 변화와 과제를 제시한다.
특히 AI가 전력을 대규모로 소비하는 기술인 동시에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점에도 주목한다. AI를 활용하면 발전소 운영을 최적화하고 전력망의 혼잡을 줄이는 한편, 전력 수요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정밀하게 예측하는 등 에너지 시스템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 피지컬 AI 등을 중심으로 산업 대전환이 추진되면서 이를 뒷받침할 전력과 에너지 인프라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단순히 산업시설과 투자를 확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 지능형 전력망, 저탄소 전원 구성과 지역 분산형 에너지 시스템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남대학교 지역개발연구소는 이번 번역본이 AI 산업과 에너지 문제를 함께 바라보는 계기를 마련하고, 향후 관련 정책과 연구 논의를 확대하는 데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정환 지역개발연구소장은 “AI의 발전을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동시에 AI는 에너지 시스템을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기도 하다”며 “이번 『에너지와 AI』 번역본이 AI 시대에 필요한 전력 시스템과 에너지 전략을 함께 고민하고, 정책입안자와 산업계, 연구자들에게 유용한 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