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 인문융합연구원 2027 국제학술대회가 2027년 6월 29일(화)-30일(수)에 전남대학교 광주캠퍼스에서 개최됩니다. 논문 발표를 희망하시는 분께서는 아래의 내용을 참고하시어 논문초록을 제출하여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돌봄과 리질리언스를 재탐색하는 학제적 대화를 다양한 세션으로 구성하고자 합니다.
학술대회 일시: 2027년 6월 29일(화)-30일(수)
학술대회 장소: 전남대학교 광주캠퍼스
논문 초록(발표신청) 마감: 2026년 12월 11일(금)
접수된 초록으로 발표 일정을 구성할 예정이오니 발표자님들께서는 기한 내에 초록 제출을 완료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논문 초록은 300자 내외로 작성하되 제목(국문 및 영문), 저자명, 소속 및 직위, 연락처(전화번호, E-mail 주소)를 명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제출처: cnu.humanities@gmail.com
돌봄으로 리질리언스를 재사유하다: 취약한 삶과 공동의 세계
Resilience through Care: Vulnerable Lives and Common Worlds
오늘날 우리는 기후위기와 생태계 파괴, 전쟁과 폭력, 재난과 감염병, 불평등과 사회적 양극화, 이주, 저출생, 고령화,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의 확산 등 서로 분리하기 어려운 복합위기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리질리언스(resilience)는 개인과 공동체, 사회와 생태계가 불확실성과 충격에 대응하는 능력을 설명하는 핵심 개념으로 부상해 왔습니다.
그러나 리질리언스는 동시에 비판의 대상이 되어 왔습니다. 위기 이전의 상태로 되돌아가는 ‘회복’은 언제나 바람직한가? 적응과 자기회복을 강조하는 리질리언스 담론은 위기를 만들어낸 구조적 조건을 그대로 둔 채 그 책임을 개인과 공동체에 전가하고 있지 않는가? 회복을 강조할 때 누구의 취약성과 고통은 보이지 않게 되는가? 나아가 위기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위기를 계기로 관계와 제도, 삶의 방식을 질적으로 변화시키는 리질리언스를 생각할 수 있는가?
본 국제학술대회는 이러한 질문에서 출발하여 회복과 적응을 넘어선 비판적·관계적·전환적 개념으로 리질리언스를 다시 사유하고자 돌봄 개념을 탐색합니다. 돌봄은 단순히 의료, 복지, 사적 윤리의 문제가 아니며, 취약한 삶을 지지하고, 상호의존적 관계를 드러내며, 제도와 권리, 공공성, 공동체, 생태적 공존의 조건을 재구성하려는 비판적 관점입니다. 따라서 돌봄은 리질리언스의 하위 주제가 아니라 리질리언스 개념 자체를 이동시키고 확장하는 핵심적인 사유의 축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돌봄이 민주주의와 공동체, 정의, 기억의 실천 속에서 어떻게 발현되는지 탐구하고자 합니다.
본 학술대회는 다음과 같은 주제를 포함하되 이에 한정하지 않는 다양한 리질리언스 담론에 대한 비판, 재해석, 확장, 대안적 개념화를 환영합니다.
- 리질리언스 개념의 철학적·인문학적 재검토와 비판적 리질리언스 이론
- 리질리언스, 저항(resistance), 전환(transformation)의 관계
- 돌봄(care), 취약성(vulnerability), 상호의존(interdependence)과 리질리언스
- 생태적 돌봄, 환경정의로서 리질리언스
- 인간과 비인간, 반려종, 사물, 기술 및 AI와의 공생과 다종적 리질리언스
- 민주주의, 시민성, 사회적 연대와 공동체 리질리언스
- 갈등, 폭력, 평화 구축과 리질리언스
- 트라우마, 기억, 애도, 치유와 공동체의 재구성
- 가족, 친밀성, 돌봄공동체와 변화하는 가족커뮤니티
- 재난, 감염병, 전쟁, 이주와 리질리언스
- 지역공동체의 재생 및 전환의 상상력
- 문학·예술·서사·문화와 리질리언스
본 학술대회는 의철학, 생명윤리, 돌봄윤리, 일상성의 정치, 제도와 권리, 공공성, 로컬리티, 커먼즈, 에코페미니즘, 사회적 재생산, AI 시대의 돌봄과 노동 문제를 가로지르는 학제적 대화를 시도합니다. 타자와 세계의 변화를 민감하게 받아들이며 응답하는 감응의 돌봄, 돌봄의 연대, 환경 돌봄을 논의합니다. 서로 다른 이론과 실천, 지역적 경험이 만나는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복합위기 시대 새로운 인문학적 리질리언스 패러다임을 함께 모색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