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6.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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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전남을 동아시아 문화예술의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남도문화벨트를 구축해야 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추진할 광주ㆍ전남 문화예술혁신협의회(가칭)의 구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양현 우리대학 철학과 교수(전남대 문화예술특성화추진위원회 간사)는 6월10일 전남대 호남연구소 창립 40주년 기념으로 개최된 '아시아 문화예술의 메카를 위한 광주ㆍ전남의 정책과 전망'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교수는 "광주 전남이 문화의 거점도시로 육성되기 위해서는 광주시, 전남도, 지방대학, 문화예술단체, 시민단체 등 각 주체들이 개별적인 논의를 지양하고 광주ㆍ전남지역혁신협의회 산하에 대학과 자치단체, 기업, 문화예술단체, 유관 기관 등을 포괄하는 광주ㆍ전남문화예술혁신협의회를 구성, 통합적인 틀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협의회는 ▲연구 교육 전문인력양성을 통해 지역의 문화자원을 계승 발전시키고 ▲문화자원의 특화상품화 ▲생태문화관광벨트 형성을 통한 관광자원화 ▲첨단기술과의 접목을 통한 디지털 문화산업화 ▲민주인권평화도시 조성을 통한 호남 정신문화의 세계화 ▲문화역량 극대화, 문화인프라 구축, 삶의 질 개선을 토대로 한 문화중심특화도시 육성(문화수도)을 추진해야 한다고 사업의 방향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이와함께 "광주 전남의 풍부한 문화유산을 연계시킨 남도 문화테마벨트 사업과 문화컨텐츠산업 육성 등을 골자로 한 남도문화산업벨트 사업을 두 축으로 한 남도 문화벨트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문화수도의 정체성 강화를 위한 문화인프라 조성, 지역 특성에 기반한 문화 유적 천연자원의 테마 벨트화, 문화산업의 중추기지로서 지방대학 육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교수는 '문화=예술'이라는 협소한 고정관념을 깨트리고 문화유산, 인쇄물, 방송, 문화센터, 스포츠, 게임, 자연환경 등을 포함하는 문화 개념의 종합적인 적용도 필요하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