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5.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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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 지역개발연구소(소장 김태기 경제학부 교수)가 광주 전남지역 현황과 문제점을 파악해 효율적인 지방분권 및 지역 균형개발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광주?전남 지역발전 포럼'을 개설했다.
김태기 소장은 "광주 전남지역은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 낙후돼 지역경제의 성장이나 환경, 사회문화적 문제가 산적해 있다"면서 "1년동안 매월 1차례씩 전문가 발제와 토론을 통해 난마처럼 얽혀있는 지역발전의 해법을 찾아갈 계획"이라고 포럼 개설의 의의를 설명했다.
5월23일 오후 4시 경영대 2호관 교수세미나실에서 열린 첫번째 포럼에서는 홍성우 경제학부 교수가 '광주전남지역 노동시장 및 노사관계 특성과 지역 파트너십'을 주제로 발표했다.
홍 교수는 발표문을 통해 "우리나라 노동시장은 지역 간에 분단돼 있거나 출생지에서 경제활동을 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해 노동 이동에 어느 정도 제약이 존재한다"면서 "중앙정부의 노동정책은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못하고 있으며 따라서 지역 노동시장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홍 교수는 "이 지역 노동시장은 산업화가 지연되면서 노동력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저 부?∞?산업 비중이 크고 비정규직 증가, 급속한 노령화, 높은 실업률 등의 구조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면서 "노조조직률과 노조에 대한 노동자들의 신뢰도가 높고, 원만한 노사관계가 이뤄지고 있으면서도 노조가 강하다는 잘못된 이미지가 알려져 있다"고 지적했다.
OECD 국가의 경우 각 지역에 가장 알맞는 정책을 채택함으로써 노동정책의 효과를 높이고 있으며, 경제 주체들간의 협력을 통해 상급발전경로(hige development road)를 좇아??있다고 홍 교수는 밝혔다.
이에 반해 광주전남의 경우 국내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지역 파트너십 경험이 부족한 상태여서 지방정부, 노사 공동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것.
홍 교수는 "광주 전남지역 노동시장 및 노사관계 특성을 분석해 효율적인 파트너십을 갖춰??위해서는 체계적이고 깊이 있는 연구가 뒷받침 돼야 한다"면서 "현재 지역의 통계자료는 표본 수가 적어 활용하기 어려워 지역통계에 대한 정비와 확충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