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5.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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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정보방송학회 춘계 학술대회가 5월23일 우리대학 인문대 소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학회에서는 우리 대학 교육학과 신현숙 염시창 김회수 교수가 광주지역 초ㆍ중ㆍ고교생 1천25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넷 사용, 인터넷 관련 비행 및 인터넷 중독'에 관한 설문조사(신뢰수준 95%, 오차 ±2.8%) 결과를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조사에 따르면 광주지역 초ㆍ중ㆍ고교생 42.9%가 오락을 위해, 20%가 전자우편을 위해 인터넷을 활용하고, 학업을 위한 정보검색을 위해 인터넷을 하는 학생은 6.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응한 학생중 98%가 가정에 컴퓨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1주일에 10회 이상 인터넷을 한다고 응답한 학생은 초등학생 15%, 중학생 20%, 고등학생 27%였다.
또 인터넷 중독 자가진단 검사에서 위험 사용자군으로 확인된 학생 중 17%가 '자신은 문제가 전혀 없다'고 응답했으며, 요주의 사용자 군으로 분류된 학생들은 42%가 '문제가 전혀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사교육 비중이 커지고 공교육이 위축되면서 ?온라인 학습공동체?가 교육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으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학교 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효과적인 ICT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 활용' 방안을 모색해본 의미있는 시간.
1부에서는 디지털 시대의 교육 방법의 변화를 큰 주제로 ▲ICT의 교육적 변화 요구에 그에 대한 대응(백영균 한국교원대 교수) ▲교과교육 개선을 위한 인터넷 활용방안은 무엇인가(박인우 고려대 교수)에 관한 발표와 토론이 있었다.
ICT를 활용한 교육운영 사례를 큰 주제로 한 2부에서는 ▲효과적인 ICT 활용수업 설계 방안(강이철 경북대 교수)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으로서의 학습공동체 구축 방안(김회수 이상수 전남대 교수) ▲초?중등학생 인터넷 중독실태와 대책(신현숙 전남대 교수) ▲인터넷 방송국 구축과 활용 추진 사례(이기우 광주시교육청 장학과) 등 4개의 주제발표와 이에 따른 토론이 진행됐다.
학회에서는 사교육비 부담 증가, 공교육의 위기 등 현재의 교육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스쿨, 온라인 멀티미디어 학습교재 창출, 지식경영시스템을 활용한 온라인 학습공동체가 대안이 될 수 있으며, 이는 e-learning센터의 설립을 통해 기술ㆍ인력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와 함께 이날 학회에서는 ICT가 교육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으며 어떤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지, 이같은 요구에 대해 교육이 어떤 대응을 해야 하는지 논의 됐으며 광주시가 ICT 활용 수업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인터넷 방송국의 방향도 소개돼 관심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