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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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의 면학 열기가 고조되면서 조기졸업자와 복수전공자, 부전공자 숫자가 해마다 늘고 있다.
2월26일 학위수여식을 가졌던 우리 대학의 경우 학사 졸업생 3천202명가운데 복수전공 이수자가 359명에 달했다.
이는 전체 졸업자의 11%에 해당하는 것으로, 열명 중 한명 꼴로 2개의 전공을 이수해 2개의 학위를 받은 셈이다.
지난해 전기 학위수여식에서는 3천506명의 졸업자 가운데 복수전공 이수자는 9%인 306명이었다.
복수전공자는 2000년(2월) 47명에서 2001년 99명으로 두배이상 증가했다가 2002년에는 306명으로 해마다 큰폭의 증가세를 보여왔다. 올해는 359명으로 불과 3년만에 7.6배가량 늘어났다.
복수 전공자는 일반 학생들보다 두배 이상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만큼 상대적으로 부담이 커 이수하기가 어려운데도 취업 기회가 늘어난다는 점 때문에 갈수록 많아지는 추세다.
부전공 이수자는 2000년(2월기준) 158명에서 2001년 246명, 2002년 329명, 2003년 343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해마다 복수전공 이수자보다 7%~300%가량 많았으나 올해는 복수전공자 숫자가 부전공 이수자를 앞질렀다.
조기졸업 또한 한 학기 등록금을 고스란히 절약할 수 있는데다 취업기회를 반년정도 앞당길 수 있다는 이점때문에 숫자가 늘고있다.
조기졸업자는 2000년(2월기준) 30명에서 2001년 34명, 2002년 76명, 2003년 79명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중 6학기 조기졸업자도 2001년 3명, 2002년 4명, 2003년에는 6명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