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김장호 교수연구팀
내이(內耳) 기능 모사 배양체 개발
그래핀 활용 성숙한 ‘내이 오가노이드’ 개발
전남대학교 융합바이오시스템기계공학과 김장호 교수 연구팀은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이비인후과 정연훈 교수 연구팀과 함께 그래핀을 활용해 ‘내이 오가노이드’의 성숙도와 민감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내이 오가노이드’는 소리 정보를 전달하는 인체 내이(耳)의 기능을 똑같이 모사할 수 있는 줄기세포 기반 3차원 배양체로 유모세포, 신경세포 및 지지세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연구팀은 그래핀의 나노구조 및 전기화학적 특성이 내이 오가노이드 형성 중 세포 간 결합 및 세포-기질 결합을 강화해 청각세포의 발현을 크게 증가시킬 수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약물 처리 반응 실험에서 그래핀-내이 오가노이드가 기존에 발표된 내이 오가노이드보다 더 높은 민감도를 보일 수 있음을 증명했다.
연구 결과는 나노과학기술 분야의 저명 학술지인 나노 레터스(Nano Letters) 6월호에 게재됐으며, 전남대 박선호 박사가 1저자(오른쪽 사진)로 참여했다.
이 연구는 연구재단 원천기술개발사업 및 BK21 4단계 IT-Bio융합시스템농업교육연구단의 지원으로 수행했다.
김장호 교수는 "첨단나노신소재인 그래핀을 활용하면 더욱 성숙한 오가노이드를 제작할 수 있음을 세계 최초로 보고한 것에 의의가 있다”며 “내이 오가노이드 뿐만 아니라 다양한 오가노이드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