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교육지표>선언 32주년 기념행사가 28일 오후 광주YMCA 무진관에서 열렸다.
1978년 우리대학에서 발생한 ‘우리의 교육지표’ 선언은 일부 교수들이 당시의 권위주의적인 교육정책 및 유신체제를 비판하고 민주화를 요구했던 사건으로 교수라는 우리사회의 최고 지식인이 권위주의에 맞서서 자신의 주장을 개진하고, 한편으로는 유신체제에 대한 대중적 저항의 시발점이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이에 우리대학 5․18연구소와 광주민주동지회, 우리의 교육지표 선언기념사업회는 28일 교육지표 관련 교수 및 학생,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연행․구금․해직 등의 고통을 겪은 교수와 당시 재야인사를 초청해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특히 이들 단체는 2006~2008년 ‘우리의 교육지표’ 선언 구술자료 채록사업을 진행했으며 2007년에는 인문대학 앞 잔디광장에 ‘우리의 교육지표’ 선언을 기념하는 조형물을 세우기도 했다.
행사 관계자는 “학원의 민주화와 민주교육을 위해 노력한 지식인들의 참 모습을 기억하고 교육의 민주화에 대한 열정을 지속적으로 계승․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