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박물관
류현자 작가 초대전 ‘사모곡-달빛 아리랑’
전남대학교 박물관(관장 정금희)이 류현자 작가 초대전 ‘사모곡-달빛 아리랑’을 10월 2일부터 25일까지 대학역사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선보인다.
류현자 작가는 전통미술을 토대로 ‘네모산수’와 ‘사모곡’ 연작을 통해 한국의 조형미를 보여주는 오브제로 표현기법에 다양한 변화를 주는 작업을 지속해 오고 있다. 특히 ‘사모곡’ 연작은 가족의 안녕을 기원하는 어머니의 숭고한 사랑을 ‘버선’으로 펼쳐내는 독창적인 화풍을 보여준다. 버선의 수려한 곡선미와 연꽃, 목련, 다완(찻잔), 달 등 어머니를 상징하는 형상들이 함께 어우러지면서 포근함과 애틋함을 느끼게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류현자 작가의 사모곡 연작 2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보름달 아래 가을바람에 흩날리는 오방색의 띠와 버선들의 움직임 속에서 무념무상을 꿈꾸는 『금강경』의 글씨들이 펼쳐지는 광경이 이색적인 경험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정금희 박물관장은 “버선으로 형상화된 어머니의 사랑이 가슴에 진한 여운으로 남는 전시가 될 것으로 자신한다. 깊어가는 가을날, 어머니의 사랑과 추억을 되새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