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총장 지병문) 박물관이 남도 그림 이야기를 주제로 마련한 ‘전시실에서 만나는 역사·문화이야기 2’가 지난 4월29일 박물관 상설전시실에서 학생·교수·교직원·일반인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박물관 회화실에 상설전시돼 있는 남도 회화의 맥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한 이번 특강에서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이선옥 교수는 ‘한국 회화 흐름 속의 남도 그림 이야기’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이선옥 교수는 남도 전통 회화의 역사를 시기 별로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남도 회화만의 특색을 설명했다. 또한, 이를 통해 현 시점에서 남도 회화가 갖는 의미와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해 참석자들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남대학교 박물관의 ‘전시실에서 만나는 역사·문화이야기’는 대학 구성원 및 지역민에게 단순한 전시관람을 벗어나 실제 유물이 전시된 공간에서 그 유물이 지닌 역사적ㆍ문화적 가치를 파악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리즈로 구성된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12월3일 첫 번째 특강으로 전남대학교 인류학과 임영진 교수의 ‘분주토기로 본 마한과 백제, 왜’가 진행됐다.
표인주(국어국문학과 교수) 박물관장은 “이번 특강은 우리 고장의 문화예술 애호 분위기를 역사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을 것.”이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특강을 운영해 구성원과 지역민의 문화욕구를 충족시켜주겠다.”고 말했다.